언론보도

[법률신문 / 2019. 3. 5.] 서울대 로스쿨, '임상법학 교육' 강화한다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0-02-25
조회
296

서울대 로스쿨, '임상법학 교육' 강화한다

리걸클리닉에 김주영 소라미 변호사 객원교수로 채용도

이순규 기자 soonlee@lawtimes.co.kr 입력 : 2019-03-05 오전 10:09:27


서울대 로스쿨이 공익적 임상법학 교육의 강화를 위해 리걸클리닉 전담 교수를 채용하기로 했다.


서울대 로스쿨(원장 장승화)은 김주영(54·사법연수원 18기) 법무법인 한누리 대표변호사와 소라미(45·33기) 공익인권법재단 공감 변호사를 리걸클리닉 전담 객원교수로 채용한다고 5일 밝혔다.


김 대표는 1992년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변호사 생활을 시작했다. '밀알학교 공사방해중지가처분 소송'을 계기로 집단소송·공익소송의 개척자로 활동했다. 참여연대 경제개혁센터 부소장과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 소장 등을 역임했다. 2000년 법무법인 한누리를 설립한 뒤 증권 금융관련 소송과 기업지배구조관련 분쟁에서 주로 투자자를 대리해 대우전자 분식회계소송, 현대투자증권 실권주 공모 사기 소송, LG그룹 주주대표소송 등에서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9월 대법관 최종후보로 추천되기도 했다.


소 변호사는 아름다운재단의 공익변호사로 법조계에 발을 내딛었다. 또 염형국(45·33기) 변호사와 함께 공익인권법재판 공감을 설립해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해 힘쓰고 있다. 16년간 공익변호사로 활동하며 인권침해적 국제결혼 중개 시스템 개선 등을 위한 법 개정에 앞장서기도 했다.


서울대 로스쿨은 리걸클리닉 운영을 통해 사회적 약자 관련 공익소송 및 입법정책, 사회적 기업의 창설 지원, 학내외 취약계층에 대한 법률서비스, 프로보노 활동 기회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장 원장은 "그간 도외시 되었던 공익분야의 임상법학 교육을 통해 미래의 지도자가 될 로스쿨생들에게 공적 DNA를 심어줄 수 있을 것"이라며 "로스쿨생들이 꼭 공익변호사가 되지 않는다 하더라도 사회적 약자들을 위해 헌신했던 기억과 경험은 남은 인생 동안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대 로스쿨은 올해 1학기부터 공익성이 짙은 대법원과 헌법재판소의 실제 사건을 다루는 '최고법원 변론 클리닉'을 신설한다. 또 앞으로 '입법 실무 클리닉', '창업·혁신 지원 클리닉', '여성·아동 인권 클리닉','다문화·이주 외국인 인권 클리닉' 등 다양한 임상법학 프로그램도 개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