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2025.07.08./ 로스쿨타임즈] 서울대 공익법캠프 진로콘서트…"법조인으로서 공익활동 소개"

작성자
공익법률센터
작성일
2025-07-08
조회
19

제3회 SNULaw 공익법캠프 진로콘서트. [사진=여세린 기자]
 

법조인을 꿈꾸는 대학생들에게 공익활동 분야의 다양한 법조인의 길을 보여주는 ‘진로 콘서트’가 열렸다.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공익법률센터는 제3회 공익법캠프의 마지막 날인 지난 4일 진로콘서트를 개최해 김민표 부산지방노동위원회 상임위원, 이주언 공익법단체 두루 부산 변호사, 이탁건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사무국장(전 유엔난민기구 변호사)을 초청했다.

공익인권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패널 변호사들은 법과 인권이 맞닿은 현장의 생생한 경험을 학생들에게 공유하고, 진로 고민에 대한 아낌없는 조언을 전했다.


김민표 부산지방노동위원회 상임위원, 이주언 공익법단체 두루 부산 변호사, 이탁건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사무국장(전 유엔난민기구 변호사)이 공익활동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여세린 기자]  

‘노동’이라는 전문 영역을 가지고 활동하고 있는 김민표 변호사는 최근 부산 시내버스 노사 조정안 합의로 총파업을 철회한 사건을 소개했다. 김 변호사는 법무부 법률홈닥터 변호사, 한국노총 중앙법률원을 거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상임위원으로 일하고 있다. 김 변호사는 노동사건에 대해 “권리 구제와 함께 파업을 조정하는 등 법 이면의 시각으로 화해시키는 중요한 과정을 거친다”며 “노동법은 ‘사람에 대한 이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숨겨진 이면의 욕구를 파악해 창의적인 대안도 제시해야 하는 노동법은 이른바 ‘종합예술’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주언 변호사는 일반 로펌에서 근무한 후, 지역의 전업 공익변호사로 일하고 있다. 이 변호사는 진로 선택에서 중요한 것은 다양한 경험을 하고 ‘결국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아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전국의 공익변호사 160여 명 가운데 지역 공익전담 변호사는 단 3명뿐이다. 부산 지역의 유일한 공익전담 변호사인 이 변호사는 “지역 공익변호사의 길은 쉽지 않지만 장애, 아동, 이주민 등 다양한 인권 이슈를 열어두고 활동할 수 있다”며 일의 보람과 의미를 전했다.

이탁건 변호사는 전 유엔난민기구 한국대표부 1호 변호사다. 이 변호사는 유엔난민기구 보호팀 소속으로 진행한 국내 난민 보호를 위한 법제도 개선, 법원·국회·관련 단체 등과 지지기반을 넓히기 위한 활동 등을 소개했다. 이 변호사는 “국내 외국인 인구가 늘어나면서 이제는 이주민, 이주 아동을 대하는 변화가 느껴진다”며 “이러한 인식의 변화에 발맞춰 제도 개선도 더욱 적극적으로 잇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변호사는 “변호사가 필요한 곳은 너무 많은데, 여전히 변호사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양질의 교육과 변호사시험 자격시험화를 통한 우수한 법조인 배출’이라는 현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사무국장으로서의 역할 또한 ‘내가 할 수 있고 해야 할 일’이라고 소개했다.


제3회 SNULaw 공익법캠프 진로콘서트. [사진=여세린 기자]
 

강의실을 가득 채운 50여 명의 학생들이 진로에 대한 고민과 함께 궁금한 점을 마음껏 질문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전자전기공학을 공부하고 있는 한 학생은 “변호사 수 감소 우려가 있는 ‘AI 법률서비스’가 공익 분야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궁금하다”고 질문을 던졌다. 이에 이탁건 변호사는 “변호사 수가 줄어드는 게 아니라, AI 통해 한 명의 변호사가 도울 수 있는 사람이 더 늘어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경제학 전공 학생의 “안정적인 미래를 바라는데, 변호사가 되어도 계속 진로고민을 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변호사 자격증만으로 성공할 수 있는 시대는 아니지만 변호사가 되면 더 넓은 가능성을 두고 진로를 고민하고 선택할 수 있다”며 법조인으로의 성장을 응원했다. 김 변호사는 “공직소속 변호사는 변화가 적고 안정적”이라며 “경제학을 공부했으니 국세청 등을 추천한다”며 현실적인 조언도 덧붙였다.

관련 링크 : https://www.lawschooltimes.com/news/articleView.html?idxno=103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