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활동 · 참가 후기


[제7기 공익조교 활동소감문] 공익법무와 함께 할 수 있었던 시간

작성자
리걸 클리닉센터
작성일
2023-06-26
조회
7


 

공익법무와 함께할 수 있었던 시간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13기 박선아

 

1. 들어가며

  안녕하세요? 공익법률센터에서 20232월부터 6월까지 공익법률센터에서 강영찬 원우와 함께 공익조교 7기로 활동한 13기 박선아입니다. 처음 로스쿨을 입학한 1학년 때부터 친하게 지내던 원우들에게 공익조교는 꼭 해봐라’ ‘로스쿨에서 가장 후회 없는 경험이었다라는 말을 들은 터라, 제게 공익조교는 재학 중 꼭 하고 싶은 활동이었습니다. 공익법률센터 분들을 먼 발치가 아닌 좀더 가까운 거리에서 접할 수 있다는 것, 실무 경험을 풍부하게 쌓을 수 있다는 것, 그리고 뭐니뭐니해도 법률상담을 직접 도맡는 기회가 있는 자리라는 점 등등이 너무나도 매력적으로 느껴졌습니다. ‘나 따위가 뭐라고... 자소서를 써도 떨어지지 않을까?’라고 생각하다가 그래도 한 번 자소서 보여드리고 떨어지자란 마음을 먹고 지원을 했고, 정말 감사하게도 근무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2. 공익조교 활동

공익조교로서 참여한 활동은 구성원 법률상담, 사건 관련 리서치, 판례 리서치, 소송 자료 번역, 서면 작성, 그리고 박현서 변호사님 뉴스레터 인터뷰 작성 등이었습니다. 이 중 가장 인상깊었던 활동은 구성원 법률상담과 법대 내 시각장애인 이동권 조사 활동이었습니다.

구성원 법률상담의 경우는 먼저 센터로 접수된 상담사건의 자료를 공유받고, 사실관계가 어떻게 되는지, 어떤 점이 궁금한지 등을 접수 기록을 통해 파악한 후 관련 법리와 판례 등을 조사하여 변호사님들께 검토를 받았습니다. 그 후 조사 내용에 대해 피드백을 받고, 센터 변호사님이 동석한 상황에서 직접 의뢰인과 상담을 진행하였습니다. 공익조교 활동은 좋은 변호인이 되기를 다짐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의뢰인을 안심시켜 줄 수 있는 법조인, 기계적인 답변을 하는 것을 넘어 접수되지 않은 꼭 필요한 질문을 해 주는 법조인, 그리고 문제되는 법리를 충실히 답변할 수 있는 변호사가 되자고 다짐하며 공부 의욕이 샘솟았던 시간이기도 합니다.

법대 내 시각장애인 이동권 조사는 공익법률센터에서 공익조교들이 주축이 되어 기획할 수 있었고, 조사의 전 과정에 참여함에 따라 프로보노의 기획과 모집, 프로보노 1차 미팅 및 강연 진행, 베리어프리 현장조사에 활용되는 체크리스트 만들기 등을 하며 센터의 업무를 깊이 깊이 이해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조사 결과물들을 보며 강행규정을 위반한 법대 건물들과 주변 시설들을 보며 문제의 심각성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시각장애인 이동권 조사 활동은 조교 업무 중 가장 많은 시간을 쏟은 활동이었습니다. 그런 만큼 제 가슴에도 가장 깊이 남는 활동일 것 같습니다.

 

3. 그 밖의 감상

먼저 공익법률센터에 출근할 수 있다는 사실이 설레었습니다. 먼발치에서 정말 멋있다고 생각한 분들을 가까운 곳에서 뵙고, 인사하며 보낸 한 학기가 즐거웠습니다. 그러면서 공익인권법에 관한 관심을 해소할 수 있는 여러 기회를 소개받을 수 있었으며, 항상 멋있다고 생각한 센터 변호사님들과 진로 등에 관한 대화를 나눌 수 있다는 점이 너무 행복하였습니다.. 

또한 공익법률센터와 원우들 간의 소통 통로가 될 수 있었습니다. 이런저런 센터 프로그램/수업을 홍보하고 학생들이 많이 참여하는 날짜/시간을 답변드리는 정도였지만, 원우분들이 공익법률센터를 좀더 가깝게 느낄 수 있게 기여했다고 생각되어 뿌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4. 마치며

  센터의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한 학기라는 짧지 않은 시간동안 무엇이든 여쭐 수 있게 선뜻 시간을 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더 잘하지 못해서, 좀더 정성을 쏟고 밝게 소통했어야 하는데 여러 이유로 그러지 못한 것 같아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를 따듯하게 대해주신 센터 분들과 함께 활동하신 강 조교님께 감사드립니다. 큰 힘이 되었습니다.

  공익진로가 로스쿨의 보편적인 진로가 아니라서 도움과 정보를 얻는 것이 막막하다고 느낄 때가 많았습니다. 그렇지만 그런 막막함을 느낄 때마다 두드릴 수 있는 공익법률센터라는 문이 있다는 것이 제가 지금까지도 공익진로를 희망할 수 있는 원동력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공익조교 활동을 한 지난 5개월의 기억을 남은 로스쿨 생활 동안 두고 두고 보물처럼 꺼내보며 살아갈 것 같습니다. 소중한 기회를 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 등록된 첨부파일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