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소식

[2021.03. 25.] 2021년 제1회 공익테이블 개최_이탁건 변호사(재단법인 동천)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1-03-25
조회
169


 

2021년 3월 25일 (목), 공익법률센터는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학생들의 다양한 진로개발을 위해 “제3회 공익테이블” 을 개최하였다. 2021년 첫 번째 공익테이블로 준비된 이번 강연은 이탁건 변호사(재단법인 동천)의 "공익변호사로 살아가기"라는 주제로 진행되었다. 


이탁건 변호사는 법무법인(유한) 태평양이 설립한 공익법재단 "동천"에서 활동하면서 이주민, 난민 관련 활동에 주력하고 있으며, 아시아태평양난민권리네트워크 법률지원워킹그룹 의장,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국제연대위원회 부위원장, 대한변호사협회 난민이주외국인특별위원회, 국제인권특별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코로나 19 확산방지를 위해 현장인원이 제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온/오프라인의 많은 참석자들이 이탁건 변호사의 강연 이후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열띤 참여를 보여주었다. 이날 공익테이블에 참석한 학생은 "진솔하면서도 재미있는 공익변호사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유익하고 흥미로웠으며, 앞으로의 진로 결정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소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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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공익테이블 참여소감문

-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12기 강다연


 

공익변호사혹은 인권변호사라는 단어를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사람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막상 공익변호사가 무슨 일을 하는지, 어떻게 공익변호사가 될 수 있는지, 또 공익변호사들의 삶은 어떠한지에 대해서는 저부터도 잘 알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이탁건 변호사님을 처음 알게 되었던 것은 2019년 말, 유엔난민기구에서 짧은 인턴십을 했을 때였습니다. 인턴 활동을 하면서 난민을 포함한 이주민들의 인권과 관련된 여러 세미나와 컨퍼런스에 갈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탁건 변호사님은 제가 그곳에서 가장 자주 뵈었던 사람 중 한 분이셨습니다. 개인적으로 대화를 나누어 볼 기회는 없었지만, 변호사님의 발제 혹은 토론을 들으면서 늘 보여주시는 열정에 감탄했고, 또 공익변호사로서 그러한 열정의 원동력은 어디에서 오는 것인지, 또 어떻게 공익변호사로서의 진로를 선택하게 되셨는지 궁금해하곤 했습니다. 그러던 와중 이탁건 변호사님이 제3회 공익테이블의 강연자로 오신다는 소식을 듣고 기쁜 마음으로 강연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325일 제3회 공익테이블은 <공익변호사로 살아가기>라는 주제로 진행되었습니다. 법무법인 태평양이 2009년 설립한 재단법인 동천에 소속되어 활동하고 계시는 이탁건 변호사님이 강연을 맡아주셨습니다. 강연의 내용은 대략적으로 공익법운동의 성장 역사, 공익변호사들의 활동 현황, 그리고 공익변호사에게 요구되는 역량의 순서로 이루어졌습니다. 그 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공익변호사에게 요구되는 역량에 대한 부분이었습니다. 이탁건 변호사님은 공익변호사에게 크게 7가지의 덕목이 요구된다고 소개하셨습니다. 변호사시험 합격, 사랑, 습관, 종합상사, 법실력, 민주주의, 연대가 바로 그 7가지입니다. 하나하나의 요소를 자세히 설명해주시면서 본인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현실적인 이야기와 감정을 공유해 주셨습니다. 기억에 남는 것은 공익변호사의 길로 나아가기 전, 그리고 일을 하면서도 내가 어떤 사람인가?”에 대한 고민이 끊임없이 필요하다는 말씀이었습니다. 내가 정말 좋아하는 일과 그만큼 좋아하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참을 수 없는 것, 또 내가 살아가는 데 없어서는 안 될 것과 내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삶을 사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물질적인 기반 등 정말 많은 것을 고민해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탁건 변호사님은 강연을 통해 공익변호사로서의 길이 마냥 장밋빛일 수는 없다는 현실을 알려주시면서도 결국 자신의 일에 대한 사랑과 연대의 중요성을 강조해 주셨습니다. “공익변호사의 우주상수는 내가 정말 좋아하는 일을 한다는 만족감이다.”라는 변호사님의 말씀이 기억납니다. 이번 공익테이블을 통해 참석한 학생들이 공익에 대한 관심을 기반으로 자신이 정말 좋아하는 일이 무엇일지, 그리고 자신이 그 일을 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과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할 것이 무엇인가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을 것 같습니다. 재치 있는 입담으로 1시간 30분 동안 즐겁게 강연을 들을 수 있도록 해 주신 이탁건 변호사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이런 좋은 자리를 마련해주신 공익법률센터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