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소식
[2021.05.03.] 2021년 제2회 공익테이블 개최 (부제:공공기관 변호사와의 B대면 데이트)
2021년 5월 3일 (월), 공익법률센터는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인권법학회와 함께 2021년 제2회 공익테이블 (부제:공공기관 변호사와의 B대면 데이트)” 을 공동개최하였다. 2021년 두번째 공익테이블로 준비된 이번 강연은 공공기관에서 근무하고 있는 유원정, 이보람 변호사와의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법무부 인권정책과 행정사무관으로 근무중인 유원정 변호사(위 사진 왼쪽 두번째)와 국가인권위원회 강원인권사무소에서 근무중인 이보람 변호사(위 사진 오른쪽 두번째)는 공공기관에서 근무하는 변호사의 역할과 업무 등을 상세하게 풀어내면서 학생들의 궁금증을 해소시켜주었다. 더불어 일반 로펌 변호사와의 차이점, 공공기관 변호사에게 필요한 역량 등을 소개하면서 향후 학생들이 변호사가 되어 공공기관에서 근무하고자 할 경우 어떠한 준비가 필요한지 설명하였다. 코로나 19 확산방지를 위해 현장인원이 제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온/오프라인의 많은 참석자들은 열띤 참여를 보여주었다. 특히 이번 공익테이블은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학생들뿐만 아니라 참여를 희망하는 전국 법학전문대학원 학생들을 위해 온라인 참석 자리를 마련하여 더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이날 공익테이블에 참석한 학생은 "공공기관 소속 변호사님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통해 진로방향을 조금 더 구체화 할 수 있었다"고 밝히면서 "앞으로도 이러한 자리가 많이 마련되어 다양한 진로계획을 세우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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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제2회 공익테이블 참여소감문
(부제 : 공공기관 변호사와의 B대면 데이트)
-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2학년 장재혁
이번에는 학생자치단체인 인권법학회와 함께 주최한 만큼, 학생들의 진로선택을 돕기 위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었습니다. 국가인권위원회 강원인권사무소에 계신 이보람 변호사님과 법무부 인권정책과 행정사무관으로 재직 중이신 유원정 변호사님을 초청하여 공공기관 진로와 관련된 진솔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저는 인권법학회 회원으로서, 이번 프로그램을 공익법률센터와 함께 기획하였고, 또 직접 김남희 교수님과 함께 간담회 사회를 맡았기에 더욱 뜻깊은 시간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공공기관에 계신 선배님과의 만남을 마련하자는 아이디어는 학생들의 공공기관 취업정보에 대한 갈증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법원, 검찰, 대형로펌 등 대부분 법조인들이 전문성을 발휘하는 곳에 대한 정보는 많지만, 공공기관, 국제기구 등의 진로는 정보가 많이 없기에 섣불리 도전하지 못하는 원우들을 많이 보았기 때문입니다. 이런 갈증을 해결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고민하다가 공익법률센터에게 도움을 얻을 수 있는지 여쭈었고, 다행히 공익법률센터에서 그 취지에 많은 공감을 해주셨습니다. 이후 이보람 변호사님과 유원정 변호사님과 같은 프로그램 취지에 꼭 맞는 연사님들과 연락이 닿을 수 있었고, 많은 학생들의 참여 하에 성공적으로 간담회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이번 간담회를 통해 공공기관 진로에 대한 풍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로스쿨 입학 이후 가장 놀랐던 것은 친구들마다 각자의 관심사나 전문성이 명확하고, 생각하는 진로의 방향성이 다양하다는 점이었습니다. 그와 함께 아쉬웠던 점은 학생들의 다양한 생각에 비해 법조인으로서의 진로는 단조로운 면이 있다고 생각이 되었고, 사내변호사, 공공기관 등 소위 ‘검클빅’ 외의 진로에 대해서는 관련 정보를 얻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었습니다. 이번 간담회에서 두 분 변호사님들께서도 그 부분에 대해 많이 공감을 해주셨는지, 1) 공공기관 조직의 특성, 2) 급여, 3) 업무전반에서의 장∙단점 등 기존 진로와 비교한 공공기관 진로의 특징들을 세세히 설명해주었습니다. 이러한 정보에 대한 학생들의 갈증을 해소할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이번 간담회의 의미가 크다고 느꼈습니다.
한편 ‘공익’의 관점에서도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었습니다. 로스쿨 학생들이 많이 고민하는 부분 중의 하나가 어떻게 하면 ‘법조인으로서의 성공적인 커리어’를 만들어가면서 ‘공익’을 함께 추구할 수 있는가라고 생각합니다. 변호사님들께서 소개하신 공공기관 커리어는 분명 그러한 점에서 법원, 검찰, 대형로펌과 차별점이 있었습니다. 차별금지법, 국제인권규범 등 인권관련 제도를 정비하고, 양심적 병역거부 헌법소원 등 실제 사건에서도 공공기관을 대표하여 의견을 내는 등 공공기관 변호사는 다른 진로와 비교하여 특수한 공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었습니다. 그러한 점에서 학생으로서 많은 매력을 느낄 수 있었고, 공공기관 변호사라는 진로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로스쿨제도 취지에 따라 다양한 관심사를 가진 학생들이 점점 더 입학할 것이고, 학교와 학생자치단체는 학교공간이 그 다양성을 지킬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공익법률센터와 인권법학회가 함께 주최한 공익테이블이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하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이번 프로그램과 같이 지금껏 소개하지 못한 다른 진로를 소개하는 기회들이 마련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