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소식
[2025.11.05.] 제4회 공익테이블 성료 (전 공익펠로우변호사 토크콘서트:『 변호사의 공익진로 어디까지?』)
작성자
공익법률센터
작성일
2025-12-17
조회
141
-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공익법률센터(이하 ‘공익법률센터’)는 11월 5일(수), 서울대학교 84동 최종길홀에서 ‘전 공익펠로우변호사 토크콘서트『 변호사의 공익진로 어디까지?』’를 주제로 2025년도 제4회 공익테이블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SNULaw 공익펠로우십 과정을 거쳐 현재 각기 다른 공익 법조 직역에서 활약 중인 오정미, 이도경, 김산하 변호사를 연사로 초청하여 진행되었다. 이들은 각각 국가인권위원회, 공익인권법재단 공감, 재단법인 동천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공익펠로우십 경험을 바탕으로 공익 분야 진출의 성공적인 롤모델을 제시하는 전문가들이다. 특히 공익법률센터의 펠로우십 이후 이어진 각자의 구체적인 경로를 통해 공익 전업 변호사의 다양한 진로 가능성을 실무가로서 생생하게 전달해 주었다.
세 변호사는 로스쿨 졸업 후 공익 변호사로서의 첫발을 내디뎠던 SNULaw 공익펠로우십 프로그램에 대한 소개와 소회로 이야기를 시작하였다. 오정미, 이도경, 김산하 변호사는 공익·인권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된 개인적인 계기와 더불어, 초기 경력을 쌓는 과정에서 펠로우십이 어떤 디딤돌 역할을 했는지 설명하였다. 또한, 진로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가진 학생들에게 공익 전업 변호사로서 겪는 현실적인 고민과 이를 극복해 나가는 과정을 가감 없이 공유하며, 공익 활동이 단순한 봉사를 넘어 전문적인 법률 영역임을 강조하였다.
다음으로 각 연사는 현재 소속된 국가인권위원회, 공감, 동천에서의 주요 업무와 활동 사례를 언급하며, 공익 변호사가 활동할 수 있는 다채로운 영역에 대해 이야기하였다. 국가 기관과 비영리 단체(NPO/NGO) 등 활동 무대에 따라 변호사의 역할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비교하여 보여주었으며, 사회적 약자를 옹호하기 위해 법률가가 어떤 구체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설명하였다. 끝으로 연사들은 공익 분야가 가진 사회적 가치와 보람을 강조하며, 공익·인권 분야로의 진출을 꿈꾸는 예비 법조인들에게 따뜻한 조언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 공익법률센터가 주관하는 공익테이블은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학생들이 공익인권 분야의 진로를 탐색하고, 각 분야의 실무 전문가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자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교실을 넘어 실제 현장에서는 벌어지는 공익 법률 활동을 직·간접적으로 체험하며, 향후 공익적 가치와 전문성을 함께 갖춘 법률가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
2025년 제4회 공익테이블 참여 후기
김혜진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2학년)
“오늘 이 자리에서 한 번쯤 실무수습을 가볼까? 하고 생각하게 된다면 이 자리는 성공한 것”이라는 펠로우 변호사님의 말씀처럼 공익테이블 행사는 아주 성공적이었습니다. 무엇보다 한 번 더 경험해보고 부딪혀볼 때 비로소 알게 되는 것들, 그때 더 선명히 보이는 길이 있다는 것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변호사님들께서 학창시절, 펠로우 변호사 시기를 거쳐 이제껏 걸어온 길을 들으면서 공익진로가 우리가 처음 떠올리는 모습보다 훨씬 다채롭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어릴 적 장래희망란에 적어넣을 수 있는 전형적 직업과는 달리, 걸어가다 보면 비로소 발견하게 되는 길이 많은 것이 공익 진로의 특징이자 매력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정미 변호사님께서 정보인권이라는 화두를 붙들고 국가인권위원회에서 근무하시고 계신 것도 제가 미처 상상해보지 못한 진로여서 더욱 인상 깊었습니다. 다양한 영역에서 공익변호사님들께서 활동하실수록, 인권의 경계를 넓혀가기 위한 연대가 더 단단해질 것이라는 기대가 생겼습니다.
변호사님들께서 들려주신 학창생활 이야기도 큰 도전이 되었습니다. 특히 이도경 변호사님께서는 로스쿨 재학할 때부터 매 학기 방학마다 공익분야의 실무수습을 나가셨고, 한국성폭력상담소에서 성폭력전문상담원 교육을 수료하셨다고 들었습니다. 몸과 마음을 쉬게하기도, 다음 학기를 준비하기도 빠듯한 방학 한 달을 온전히 투자해 피해자의 마음에 한 발짝 더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셨다는 점이 놀라웠습니다. 공익 펠로우 변호사가 되기 위해 ‘스펙’으로서가 아니라, 정말로 젠더폭력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고 돕기 위해 준비해 오셨다는 것이 고스란히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예비법조인으로 준비할 수 있는 3년은 짧게만 느껴집니다. 그럼에도 감사한 것은 법조윤리, 공익법무실습, 프로보노 활동같은 공익을 마주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들이 있었다는 점입니다. 덕분에 공익을 향한 지향은 어느새 제 삶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었습니다. 프로보노 활동을 하면서 장애인권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학교에서 장애인권 관련 세미나가 행사가 있으면 으레 가보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저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앞으로 구체적으로 어떻게 공익에 기여할 수 있을까, 라는 질문은 여전히 막연하게만 느껴졌습니다.
그런 제게 변호사님들의 대담은, 공익에 기여해야겠다는 다짐은 먼 미래의 과제가 아니라 바로 지금 이순간부터 조금씩 실천할 수 있는 일이라는 점을 일깨워주었습니다. 모든 부담을 혼자 짊어져야 하는 것도 아니고, 함께 해나가는 일이기에 오래 공익변호사로 일할 수 있다는 말씀도 마음에 깊이 남았습니다. 펠로우 변호사 때 하던 일을 재단법인 동천에서 거의 이어가면서 그 이상으로 확장해가고 계신 김산하 변호사님의 걸음도 큰 귀감이 되었습니다.
로스쿨 생활은 누구에게나 바쁘다고들 말합니다. 바쁜 지금부터 관심을 갖고 할 수 있는 일을 해나가다 보면, 졸업 후에도 공익에 기여하는 일을 계속해나갈 수 있는 길을 찾을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하기로 했습니다.
공익에 대한 지향을 잃지 않는 변호사가 되기를 꿈꿉니다. 그런 길을 걸어가고 계신 변호사님들을 만나뵙고, 그 길을 함께 상상해볼 수 있어 이번 자리가 참 소중했습니다. 공익테이블을 기획해주신 공익법률센터와 함께 해주신 변호사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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